DAP와 DDP 차이: 해외 고객의 관세는 누가 부담할까?

DAP와 DDP 차이: 해외 고객의 관세는 누가 부담할까?

포워더가 이건 DAP입니다. DDP 입니다. DAP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럴 경우 또는 해외 고객에게 견적을 보내다 보면 이런 요청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Please quote DAP our warehouse.”

또는

“Can you offer DDP price?”

DAP와 DDP는 둘 다 판매자가 해외 고객과 합의한 지정 장소까지 제품을 보내는 조건이라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견적을 작성해보면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수입통관과 관세를 누가 부담하느냐입니다.

DAP란?

DAP(Delivered at Place)는 판매자가 고객과 합의한 목적지까지 제품을 운송하는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DAP Customer Warehouse, Frankfurt, Germany – Incoterms 2020

이라면 판매자가 독일 고객의 지정 장소까지 운송을 준비하고 해당 장소까지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부담합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수입통관과 수입관세는 구매자가 담당합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배송은 판매자 / 수입통관은 구매자

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DDP는 무엇이 다른가?

DDP(Delivered Duty Paid)는 판매자의 책임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판매자가 고객의 지정 장소까지 제품을 보내는 것뿐 아니라 수입통관과 수입관세 관련 의무까지 담당합니다.

구분DAPDDP
국제운송판매자판매자
수출통관판매자판매자
수입통관구매자판매자
수입관세구매자판매자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DDP가 편합니다.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DAP보다 확인해야 할 것이 훨씬 많아집니다.

DDP 가격에 DHL 운임만 더하면 될까?

DDP 견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가격이 USD 1,000이고 DHL 운임이 USD 150이라고 해서 바로

DDP Price = USD 1,150

이라고 계산하면 안 될 수 있습니다. 국가와 제품에 따라 국제운송비 외에도 다음과 같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Import Duty
  • VAT 또는 GST 등 현지 세금
  • Customs Clearance Fee
  • Brokerage Fee
  • Handling Fee
  • 현지 배송 추가비용

따라서 DDP 견적을 낼 때는 단순히 제품가격 + 국제운송비만 계산해서는 실제 발생하는 비용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VAT나 GST와 같은 현지 세금의 실제 처리 방식도 국가별 세법과 거래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DDP에서 더 중요한 것은 수입통관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

비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판매자가 해당 국가에서 실제로 수입통관을 할 수 있는가?

DDP에서는 판매자가 수입통관을 담당해야 하지만 실제 통관 제도는 국가마다 다릅니다. 국가에 따라 현지 Importer of Record(IOR)가 필요하거나 해외 판매자가 직접 수입자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거래하는 국가에서 고객에게 DDP 요청을 받았다면 바로 가격부터 계산하기보다는 운송사나 현지 통관업체에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DDP 견적을 처음 진행하는 국가라면 최소한 다음 사항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 해외 판매자가 수입통관 주체가 될 수 있는가?
  2. Importer of Record가 별도로 필요한가?
  3. 예상 수입관세는 얼마인가?
  4. VAT 또는 GST 등 현지 세금은 어떻게 처리되는가?
  5. 운송사에서 추가로 청구하는 통관·대행 수수료가 있는가?

DHL이나 FedEx로 DAP 배송하면 관세는 누가 낼까?

DAP라면 Incoterms상 수입통관과 수입관세는 구매자 책임입니다.

하지만 실제 DHL이나 FedEx 같은 특송을 이용할 때는 한 가지를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Duty & Tax Billing 설정입니다.

Incoterms를 DAP로 정했다고 하더라도 운송장 발행 과정에서 관세와 세금의 청구 계정을 어떻게 설정했는지에 따라 실제 비용 청구 과정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DAP라고 적는 것과 별도로 AWB를 발행할 때 관세와 세금이 어느 쪽에 청구되도록 설정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의 DHL이나 FedEx 계정으로 운송비를 결제하는 것과 Incoterms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는 EXW와 FCA 차이: 고객이 운송비를 내면 EXW일까?에서도 정리했습니다.

DAP와 DDP에서 위험은 언제 이전될까?

DAP와 DDP는 앞서 살펴본 FOB나 CIF와 위험 이전 구조도 다릅니다. DAP와 DDP에서는 판매자가 합의된 목적지까지 운송 과정의 위험을 부담하고, 지정된 목적지에서 물품이 구매자의 처분 하에 놓이는 시점에 위험이 이전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판매자가 도착한 운송수단에서 직접 하역까지 부담하는 조건은 아닙니다.

따라서 DAP와 DDP를 볼 때도 단순히 운송비나 관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판매자가 위험을 부담하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DAP와 DDP는 이것 하나만 먼저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DAP → 구매자가 수입통관과 관세 부담

DDP → 판매자가 수입통관과 관세 부담

하지만 실제 해외영업에서는 DDP가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단순히 제품가격에 국제운송비와 예상 관세만 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가 해당 국가에서 수입통관을 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음 거래하는 국가에서 DDP 견적을 요청받았다면 현지 관세, 세금, 통관비용과 Importer of Record 문제를 먼저 확인한 뒤 견적하는 것이 좋습니다.

DDP는 가격을 계산하기 전에 먼저 통관 가능 여부부터 확인한다.

실무에서는 이것을 기억해두면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나 통관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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